이램프를 처음 접하게 된건 코로나19 덕분?이었어요.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화상영어를 시작했네요~화상영어 홈피에 올라온 후기를 살펴보니 말하기에서 입도 떼지 못하는 저희 딸은 많이 늦은 느낌이었어요~초조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주3회 20분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심도 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직접 대면수업에 부담이 되니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오전 8시에 수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등교시간 때문에 7시 40분에 수업을 합니다. 20분씩 주3회 많은 시간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그냥 흘려보낼수 있는 짜투리 시간이 될수도 있지요. 그래도 시간날때 녹화되어 있는 아이의 수업을 리플레이해 보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 는 속담처럼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월말평가를 해 놓은걸 보며 보충하거나 신경 써야할 부분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평소 말이 많지 않다보니 단답형 대답이 많고 문장이 길지 않게 대답하지만....심지어 원어민샘 평가에 의하면 답변이나 문장을 만들때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고 ㅋㅋ ...20분 수업에서 오래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면 속이 터질때가 ㅋㅋ 그래도 많이 듣고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바쁜 아침에 화상수업까지 하고 등교하는 딸을 보면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 라는 생각도 들고 짜투리 시간까지 알차게 쓰는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전에 수업을 하니 오후 스캐줄이나 약속에 지장이 없어 더 좋기도 합니다. 이제는 원어민과 어느정도 기본적인 소통이 되니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딸 앞장 세워 해외에 나가보고 싶네요. 제가 딸 어릴때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데 의사소통이 안되 힘들었던 기억이...이제 화상령어로 말문이 트인 잘 키운 딸 덕 좀 볼수 있으려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