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를 해요!

서윤이와 엄마표영어를 진행한지 어느덧 4년차네요.

서윤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아이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었는데요.

학원이 아닌 엄마표로 책읽기를 시작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대형어학원을 다니면서

아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숙제와 잦은 테스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책읽기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현재 영어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처음에 100권 읽기를 시작으로 아이 스스로 책읽기를 시작했어요.

책읽기 시작하기 전에 이미 영어 그림책, 리틀팍스나 dvd, 오디오 등으로 영어 소리와 영상을

충분히 노출해준 덕분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었고,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어요.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쉽고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금방 책읽는 재미에

빠져서 하루에 10권, 20권 이상 읽는 날도 많았어요. 100권 읽기가 성공하면 아이가 원하는

인형이나 간식을 사주면서 동기부여를 해주었고, 꾸준하게 1000권, 2000권... 5000권 이상을

읽어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글 한 줄짜리 그림책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챕터북을 재미있게

읽는 아이가 되었네요. 앞으로 Holes, Harry Potter 같은 소설책이나 지식책도 재미있게 읽을 날이 오겠지요?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는 게 처음부터 쉬운 건 아니었어요. 아이가 놀고 있을 때나,

​밥을 먹을 때, 차로 이동할때 늘 MP3 플레이어로 영어 음원을 틀어주었고, 직장맘이라

퇴근 후엔 좀 쉬고 싶었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한테 매일매일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며

영어책의 재미에 푹 빠져들 수 있게 최선을 다했어요. 감사하게도 저의 꾸준한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더라구요. 어느 순간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골라서 가져오고,

​책에 나온 단어와 내용을 기억하면서 영어 실력도 점점 올라갔어요.

영어책 읽기는 한글로 된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죽죽 읽어 나갔어요.

​구체적으로 해석을 해준 적도 없구요. 제가 가끔 물어보면 아이는 단어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더라구요. 우리말로 해석을 하지 않아도 문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면서 영어 글을

이해해 나가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영어책을 읽기 전에 듣기를 반복해서 해주면

아이가 더 자신감 있게 술술 읽어낼 수 있더라구요. 수준이 낮은 영어책은 반복 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아이가 내용을 완전히 외우게 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자신감이 생기게 된거 같아요.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 책 내용을 스스로 요약해서 말해보게 하는 ‘서머리’를 하면서

영어 말하기 훈련도 같이 해나갔어요.

영어로 말할 줄 알아야 진짜 영어라고 생각하기에 책읽기와 더불어 영어 말하기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살면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집에서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더라구요. 오디오북의 소리를

들으면서 한 문장씩 정확하게 따라 말하기를 하면서 영어 발음과 인토네이션을 잘 익힐

수가 있었어요. 쉬운 영어책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으면서 문형을 저절로 외우게 돼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자신만의 영어 말주머니가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운좋게 이램프화상영어를 만나 매일 외국인 선생님과 재미있게 화상영어를 하면서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주었더니 외국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외국인

선생님과 토론(debate) 수업을 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 실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학기 초엔 학교 영어 선생님께서 서윤이는 외국에서 살다 왔냐고 물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영어 발음도, 말하기 실력도 너무 좋다면서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서윤이가 학원에 다닌 적도 없고 초2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나 감사한 결실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하지 않아도 아이와 재미있고 즐겁게 해나갈 수 있어요.

먼저, 어머님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내 아이를 믿으며, 욕심 내지 않고,

​한걸음씩, 아이와 즐겁게 영어 책읽기를 진행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고 믿어요.

하지만, 영어는 절대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최소 2-3년 동안은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시길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